기능이 다한 신장을 대신하여 인공 신장기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방법입니다. 노폐물이 있는 환자의 혈액을 준비된 혈관(동정맥루 또는 중심정맥도관 등)을 통하여 분당 200ml 이상의 속도로 체외로 뽑아내어 투석막을 지나가게 합니다. 이때 투석막을 사이에 두고 환자의 혈액과 투석액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지나게 함으로 환자의 혈액 내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배설되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깨끗해진 혈액이 다시 환자의 몸으로 들어가게 하여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혈액투석의 효과
일반적으로 잔여 신장 기능이 정상의 5%가 될 때로, 혈중 크레아닌치가 100mg/dl가 되면 투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한적인 식사요법에 적응을 못하는 젊은 환자, 신체 발달이 중요한 소아, 당뇨병 환자, 신장이식을 하려는 환자는 조기 투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혈액투석을 통해 신부전의 증상들은 많이 호전됩니다. 온 몸의 부종이 개선되고 호흡곤란도 사라집니다. 의식도 돌아오고 경련도 재발되지 않으며 두통도 해소됩니다. 구토 증상도 나아지며 식욕이 회복되어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동맥경화증, 성기능 장애, 빈혈 등에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환자가 비교적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약 50%의 환자가 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 층보다 중년이나 노년층이 투석에 적응이 잘 되며 투석에 따른 문제점도 적게 나타납니다.
혈액투석 주의사항
혈액투석중에 생기는 증세
정해진 시간에 급격하게 몸 안의 수분을 뺄 때 구토, 식은땀이 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며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혈액 이동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투석하게 되면 증상이 회복됩니다.
빈혈
신부전증에 의하여 조혈기능이 저하되어 혈구 생성이 적을 뿐만 아니라 투석
과정에서 백혈구가 파괴되어 빈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빈혈을
방지하기 위해 수혈을 하거나 에리스포이에탄을 주사하고 철분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심혈관계 합병증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 원인 중 심혈관계 합병증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 설정하여 순환 혈액량을 조절하고 고혈압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투석 중에 체중 증가에 주의하며 적절한 식이 요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정맥루 폐색
당뇨병 환자나 노인 환자, 인공 혈관을 넣은 환자의 동정맥루는 일반적으로
혈전에 의해 자주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막혔을 때는 방사선적 혈전
제거 및 혈관 확장이 우선이며, 막히면 빠른 시간 내에 시행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